2010/01/02 23:50 Sempre libera/Poignant_24
2009/12/27 21:59 Sempre libera/Poignant_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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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10대가 이렇게 끝나버리는게 정말 역겨울정도로 싫다. 앞으로 다가올 상황들을 회피하고 싶다던지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, 그냥 막연하게 싫은게 제일 크다. 그리고 지금 당장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. 관계들. 그저 방치해둔 스트레스의 여러가지 원인들을 이제는 좀 해결하려 들 때가 된 것 같다. 피아노에 쌓인 먼지만큼, 딱 그만큼 방치해둔 것들에 대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. 스스로가 스스로를 붙잡고 붙잡아야만 쓰러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.
이 시간들이 몽땅 흘러가버리기 전에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. 그리고 꼭 해야만 하는 말들이 있다. 그 말들을 나는 전할 수 있을까. 담아두고 또 담아두다가 그 무게가 벌써. 내게 용기가 있다하더라도,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 그게 제일 걱정인 것 같다.
아,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가버리고 있다. 정말 얼마 안남은 내 십대. 벌써부터 눈물나게 그리운 십대. 그리고 그 십대를 너무나도 눈부시게 아름답게 해준 사람들. 바락바락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쓴다.